방심 (2023)
어느 날, 아주 지루한 날 - 나이 든 여인이 당신에게 끊임없는 삶의 교훈을 쏟으시는 날.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저렇게 살지 말아라, 이렇게 살아라 등의 끊기지 않는 연설을 들을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딱 한 가지입니다.
멍 때리기.
주변을 둘러보세요. 분명 당신의 주변에는 나보다 더 옴짝달싹하지 못하는 것들이 있을테니까요.
오! 그녀는 식당 모서리에 무심하게 붙여진 끈끈이를 발견했군요!
날개 끝이 아슬아슬하게 달린 잠자리를 보며 그녀는 위안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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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말하고 있는데 어딜 보고 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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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작전 실패군요.
순간 그녀는 자신이 끈끈이에 딱 붙어버린 곤충이 되는 기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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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day, a very boring day - the day when an old lady pours out endless life lessons to you.
When we hear endless speeches such as ‘do this, do that, don't live like that, live like this’, etc., there is only one thing we need.
Zone out.
Take a look around. Because there are definitely things around you that cannot move an inch - which makes you feel better.
Oh! She found a flypaper carelessly attached to the corner of the restaurant!
She is comforted by the sight of a dragonfly with its wingtips sticking delicate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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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re are you looking while I’m tal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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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 shit, the operation failed.
For a moment, she felt like an insect stuck in a flypaper.